[스포츠서울] 배우 고현정이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리턴' 촬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행동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7일 SBS 관계자는 "분쟁설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8일 결방과 이번 분쟁설과는 무관하다. 이번 결방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방송 분량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현정이 '리턴' 촬영 도중 감독과 크게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고현정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최자혜)에 대한 이견 등으로 연출 PD와 갈등을 빚었고, SBS는 현재 대책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배우 교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SBS 측이 입장을 정리하면서 정확한 전후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현정은 과거에도 한 차례 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인 바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10년 SBS '대물'에서도 현장에서 촬영을 거부했다.


당시 고현정과 배우들은 '대물'의 연출을 맡았던 오종록 PD가 김철규 PD로 교체된 것에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명을 요구했다. 3시간여를 끌었던 촬영 거부는 김 PD가 배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정리된 바 있다.


사례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촬영을 거부했다는 맥락이 같으면서 파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고현정 측은 현재 취재진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리턴'의 행보와 고현정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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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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