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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고현정은 배우들을 대신해 총대를 멘 것일까, 아니면 분량 욕심을 보인 것일까.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주연 배우 고현정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의 분쟁으로 촬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설이 제기되며 사실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고현정은 ‘리턴’에서 하차하게 됐다. SBS 측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커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현정 측 역시 제작진과의 의견 차로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양 측은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 차로 인한 갈등이라 밝혔을 뿐 자세한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아 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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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억울함 총대 멨나 =조연배우 측 “No”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고현정이 제작진에게 배우들의 억울함을 대신해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촬영 초반 고현정이 현장에서 고생하는 제작진에게 150여 벌의 롱패딩과 화장품 세트를 선물한 것이 알려진 바 있기에 갑작스러운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 주연 배우이자 선배인 고현정이 배우들의 부당함을 강력하게 호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리턴’에 출연 중인 한 조연배우 측 관계자는 “고현정이 배우들의 억울함을 대신해 말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은 알려진 바와 같이 분량 문제로 빚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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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욕심 끝에 하차 하나 = 촬영장 분위기에선 다른 갈등 감지 안돼

관계자의 말처럼 고현정과 제작진 사이에는 분량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턴’에서 고현정은 상류층 자제들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변호사 최자혜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극이 전개되며 고현정의 분량이 줄어들고 캐릭터의 표현이 변화됐기에 고현정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초반부터 고현정과 제작진 사이에 분량으로 인해 갈등이 있었다”며 “드라마가 진행되며 점차적으로 분량에 대한 갈등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정과 제작진의 분량 갈등 외 촬영장에서는 다른 갈등이 감지되지 않았다.

주연배우 하차로까지 이어진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과의 갈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량으로 인해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 ‘리턴’은 지난 5일부터 촬영이 중단됐으며 정확한 촬영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리턴’ 측은 고현정을 대신할 배우를 찾고 있지만 드라마를 이끄는 인물인데다 화제의 중심이기에 섭외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 하차라는 위기를 맞은 ‘리턴’이 어떤 선택으로 난관을 벗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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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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