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고현정이 주동민 SBS 프로듀서와 갈등으로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고생하는 '리턴' 스태프들에게 롱패딩을 선물했던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해 말 한파 속에 촬영하는 것을 감안해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150여 개의 롱패딩과 화장품을 선물했다.


이에 한 관계자는 "고현정 씨가 통 큰 선물을 나눠줘서 모두 고마워했다. 덕분에 모두들 추운 겨울도 이기고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돈독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고현정은 '리턴' 주동민 PD와 마찰을 빚었고, 결국 '리턴'에서 하차하는 초유의 상태가 발생했다. 두 사람의 간극은 끝내 조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 측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주연배우 교체를 결정했다. SBS 측은 "현재 '리턴'은 고현정과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8일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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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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