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3 리턴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리턴’의 고현정의 대역이 촬영에 합류해 시청자들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게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고현정측은 앞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 SBS와 주동민 PD는 “새로운 고현정 대역에 박진희를 설득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남은 배우들은 현재 열심히 촬영중이다.

아직 박진희의 선택(?)에만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스태프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이것은 모두 고현정에 관련된 내용이다.

고현정이 갑질을 했고, 대본을 외우지 않아 프롬프터를 사용했다는 점이 일파만파 공개되고 있다. 여기에 ‘리턴’의 관계자가 제보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까지 등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 해도 ,크게 키울 일은 아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건 예정된 시간에 드라마를 내보낼 수 있는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먼저다.

고현정 역시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스태프들의 증언이 쏟아진 가운데, 이것에 대해 그 상황을 구차하게 반박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미 공식입장을 통해 그 역시 하차에 대해 확정지었고, 이제는 ‘리턴’의 인물이 아니기 때문. 예를들어 SBS와 극적인 화해를 하지 않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다.

한 방송관계자는 현재 ‘리턴’의 상황에 대해 “계속되는 소문이 사실이 되더라도, 그것이 설령 맞는다해도 지금 중요한 것은 드라마의 정상화다”면서 “이제는 ‘리턴’에 대한 피로도까지 생겨버렸다. 서로를 못 믿는 상황에 남겨진 배우들도 눈치만 보고 있다. 아예 드라마를 접지 않을 생각이라면 양측 모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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