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동성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영화감독 이해영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연출을 맡으면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영화 '신라의 달밤'과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이 감독은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지난 2006년 제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과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2010년과 2015년 각각 영화 '페스티발'과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을 연출했으며 TV 프로그램 '시네마 천국'과 '역사저널 그날'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2012년 8월 당시 '썸' 관계였던 A감독과 A감독의 전 애인 B감독(이해영 감독), 그리고 A감독의 지인의 애인인 의사C와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가 B감독과 의사C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이에 대해 5일 이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성 소수자입니다"라고 고백하며 "게시자는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법정 대리인인 김문희 변호사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이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년 정도 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았다. 여러 증거들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면서 "내일(6일)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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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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