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거문고 명인 이오규 용인대 명예교수의 상습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이오규 교수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연주단 부악장을 지낸 이 교수는 무형문화재 전수조교로 수십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용인대 국악과 재학생 A씨는 "뒤로 와서 안으며 아랫배를 계속 만졌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마주치게 되면 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SNS에는 "연주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가슴을 만졌다" "복식호흡법을 알려준다며 눕히고 올라탔다" 등의 폭로가 담긴 게시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용인대 졸업생과 재학생의 수만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MBC 측은 성추행 사실 확인을 위해 이 교수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해당 폭로를 접한 용인대 측은 조사에 착수했고, 명예교수직 박탈 여부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