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돼 성 추문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태훈이 교수로 재직했던 세종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김태훈은 한 매체를 통해 세종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사직서를 내야겠다는 생각에는 처음부터 변함이 없었다"며 "다만 학교에서 진상조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고 해 미뤘던 것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에는 1990년대 말 세종대 영화예술과를다녔다고 밝힌 글쓴이가 유학파 출신의 배우 K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K교수의 정체는 김태훈으로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피해자 B 씨는 한 매체를 통해 K 교수가 2015년 논문지도를 하면서 차 안에서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이 K교수도 김태훈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공식 사과를 했지만 "변명으로 보이는 듯하다"는 일각의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편, 김태훈은 영화 '중독', '댄서의 순정', '석조 저택 살인사건', '꾼', 드라마 '화랑', '20세기 소년소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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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액터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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