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팝핀현준이 무대 위에서 갑작스러운 다리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퍼포먼스를 마무리짓는 ‘투혼’을 발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온 뒤 곧바로 병원으로 갔고, 전치 2주 판정을 받았다.

팝핀현준은 지난 26일 KBS ‘불후의 명곡’ 녹화에 아내인 국악인 박애리와 함께 참여했다. 팝핀현준은 게스트로 무대를 함께 한 DJ KOO(구준엽)의 음악에 맞춰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다 부상을 입었다. 백업 댄서들이 팝핀현준을 들어올려 점프를 시키는 동작에서 예상보다 몸이 높이 솟구치는 바람에 착지 과정에서 다리가 접질린 것이다. 하지만 팝핀현준은 별다른 내색 없이 그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공연을 마친 뒤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박애리는 “남편 팝핀현준이 공연 도중 부상을 당해 곧바로 병원에 가느라 함께 나오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팝핀현준이 무대에서 별다른 고통을 호소하지 않아 다친 줄 몰랐다. 무대를 끝내 마친 뒤 병원에 실려갔다는 말을 듣고 프로의식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팝핀현준 소속사 풀잎이엔앰 관계자는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연골을 다쳤다는 진단을 받았다. 반깁스를 한 상태인데 2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팝핀현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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