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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가수 홍진영과 매니저 김태혁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첫 등장한 가운데 운전 중 부주의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홍진영과 그의 매니저인 김태혁이 첫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평소 에너지 넘치는 홍진영에 대해 매니저 김태혁은 “제발 방송에서만큼만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홍진영의 비글미를 토로했다. 이후 홍진영이 매니저와 함께 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진영은 그를 ‘잘태’라고 불렀다. 매니저가 민망해했지만 계속 ‘잘태’를 외쳤고,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잘생긴 태혁이라는 뜻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혁은 “누나가 저를 놀리느라 그런 것”이라며 김래원을 닮아서 그런 별명으로 부르게 됐다고 밝히며 민망해했다.

또한 차 안에서 홍진영은 쉴 새 없이 셀카를 찍었다. 셀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차 안의 차광막을 올린 그는 마침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싫어, 싫어. 빛이 없어”라고 애교를 부렸다. 매니저는 잠시 동요했으나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운전을 계속했다.

매니저는 홍진영의 셀카 본능에 대해 “본인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기존에 있는 사진 어플로는 성이 안차는지 본인이 앱을 직접 만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드러냈다.

달리는 차 안에서 홍진영이 “태혁이 잘태잘태 잘 생겼오”라고 말하면 안무팀 친구들과 스타일리스트가 ‘미니홍즈’처럼 “잘 생겼오”라고 도돌이표처럼 함께 외쳤다. 이에 매니저는 “제발 그만 해달라”며 질색했다.

이어 차안에서 클럽 음악이 흘러나오자 동시에 홍진영이 만든 곰 발바닥 댄스를 선보였다.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잘태 같이 안 해?”라고 홍진영이 물었고 결국 매니저는 마지못해 곰발바닥 댄스를 선보였다.

출연진들은 자신이 홍진영의 차 안에 함께 타고 있었으면 못 견뎠을 것 같다며 그의 그치지 않는 에너지에 혀를 내둘렀다. 차 안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홍진영은 상금을 걸고 고속도로 노래자랑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달리는 차 안에서 뜨거운 라면을 먹는 모습도 위험해 보였다.

음식을 먹은 뒤 노래와 춤을 즐긴 홍진영은 피곤해서 잠든 것처럼 보였다. 홍진영이 잠든 것을 확인하려고 앞좌석에 앉아있던 매니저 김태혁 씨가 뒤로 고개를 돌리자 홍진영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르며 놀라게 했다. 홍진영은 “장난을 치기 위해서 뒤돌아보기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계속 장난을 쳤다.

이처럼 홍진영은 넘치는 끼와 흥으로 유쾌함을 전한 동시에 도가 지나친 장난으로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매니저가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뒤에서 놀랜다거나 춤을 추게 만드는 등 정도가 지나치는 애교와 장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밝고 쾌활한 모습도 좋지만 매니저와 시청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부족해 보였다. 앞으로 다른 내용도 전파를 타겠지만 이날 방송으로만 봤을 때 홍진영의 등장은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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