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촉망 받던 영화 감독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지난해 독립영화 ‘꿈의 제인’으로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현훈 감독이 5년 전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 영화주간지는 조 감독이 지난 2013년 인디포럼 폐막 뒤풀이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성 A씨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 감독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에게서 듣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고,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훈 감독은 지난해 5월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과 제17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cho@sportsseoul.com

<영화 ‘꿈의 제인’ 포스터. 사진|(주)엣나인필름 , 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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