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같이 살래요' 김권이 유동근과 장미희의 러브라인을 알게 됐다. 급기야 김권은 과거 자신과 마찰을 빚은 유동근을 직접 찾아가 자신이 장미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실토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최문식(김권 분)이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분)이 교제하는 것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내가 너 좋아해. 스무 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말하면서 포옹했다.


로맨틱한 고백을 들은 이미연은 "바보같이 왜 이렇게 좋지? 저번에 나 혼자 병실 들어가는 거 무서웠어"라며 "도저히 혼자 못 들어가겠어. 무서워서"라며 울먹였고, 박효섭은 "나하고 같이 들어가자"라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줬다.


이후 두 사람은 검사 결과를 들으러 진료실에 들어갔고, 곧이어 양성이라는 결과를 듣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박효섭은 자식들을 모은 뒤 이미연과 사귄다고 통보했다. 그는 "한 마디만 한다. 오늘부터 내가 미연이하고 사귄다"라고 말한 뒤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떴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통보를 듣고 놀라면서도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최문식은 이미연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는 간호사를 통해 "남편 분도 걱정하시더니 아들도 걱정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고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최문식은 이미연이 누워있는 병실의 커튼을 걷었고 이 소리를 들은 이미연은 '박효섭'의 이름을 불렀다. 이로써 박효섭이 이미연의 병실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문식은 "박효섭이었어? 헤어졌다며, 다시 만나? 위암일지도 모르는 순간에 왜 내가 아니라 박효섭이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박효섭을 직접 찾아갔고, 자신을 알아본 박효섭에게 "오늘은 인사드리러 왔습니다"라며 이미연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박효섭과 이미연은 구두공방의 열쇠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최문식은 두 사람의 만남을 전혀 반기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기껏 구두나 만드는 남자랑 만난다는 거야?"라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효섭과 이미연의 핑크빛 러브라인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향후 사랑에 골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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