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과거 피팅 모델 당시 겪었던 성범죄 피해를 폭로한 가운데 해당 스튜디오 관계자가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과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A씨는 "촬영은 양예원씨와 합의된 상황에서 한 것이고 강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모델 페이(급여)를 지급했고 콘셉트라든가 이런 것도 협의해 구두로 계약했다"라며 "페이는 시간당 10만∼20만원 정도였으며 보통 한 번에 두 시간 정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포즈 설명 중 성추행을 당했다거나 촬영 거부 시 손해배상 요구 협박 등 양예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말로만 '포즈를 이렇게 해달라'는 식이었고 분위기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았다"라며 "예원씨와 촬영은 총 13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작가들로부터 사진을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유출자를 찾아야 하는데 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라며 "저도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양예원과 '비글커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남자친구 이동민이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양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들을 조사하고 A씨를 불러 범죄 혐의점을 파악하는 한편 사진 유출 용의자 파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양예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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