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정글의 법칙' 그룹 비투비 임현식과 서은광이 이날도 병만족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에서는 임현식과 서은광이 병만족의 일원으로 멕시코 정글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패럿피시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을 펼쳤다. 라임으로 비린내를 잡은 패럿피시의 맛에 멤버들은 차례로 줄을 서서 먹으며 극찬 릴레이을 이어갔다. 어느덧 패럿피시는 머리만 남자 한은정은 "머리 먹을 사람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때 임현식이 망설임 없이 나섰다. 그는 갈비를 먹듯 생선 머리를 먹었다. 한은정은 "아이돌이 생선 머리를 먹는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다음날 서은광과 임현식은 베일에 싸인 고대 마야인의 목욕탕을 찾았다. 제작진이 안내한 목욕탕은 호수가 아니라 하얀 진흙밭이었다. 한은정은 "이게 뭐냐"라고 황당해했지만, 이는 실제로 고대 마야인들이 이용한 목욕탕이었다. 마야인들은 진흙을 피부에 발라 몸을 깨끗하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를 들은 서은광은 과감하게 얼굴은 물론 온몸에 진흙을 발랐다. 그는 아이돌 이미지 따위는 개의치 않고 "토시오 같다"라며 토시오의 자세를 따라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어 동굴 세노테에 도착했다. 에메랄드빛 물에 내리쬐는 햇볕은 신비감을 자아냈다. 물 공포증이 있던 서은광도 용기내 입수했지만 목표인 반대편까지는 혼자 가지 못했다. 그때 임현식이 달려와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동료애를 발휘해 함께 세노테 횡단에 성공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돌아왔다. 이날 저녁은 특별했다. 임현식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늦게 도착한 임현식과 서은광, 한은정은 먼저 도착한 멤버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생일상을 마주했다. 만새기 스테이크, 만새기 알탕 등 화려한 요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이런 요리들을 여기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물개 박수를 친 후 음식들을 '폭풍 흡입'했다. 


서은광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이런 리액션 처음 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현식은 인터뷰에서 "사실 '그래도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있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도 감동적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현식과 서은광은 앞서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던 비투비 멤버들처럼 '치트키'처럼 맹활약했다. 어려운 일도, 망가지는 일도 가리지 않고 나서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병만족 역시 매사 적극적인 두 사람을 예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현식을 위한 생일상에서는 그 진심이 묻어나왔다. 미워할 수 없는 비투비의 매력이 멕시코를 가득 채웠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