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지상파 방송 3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에게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5일 홍 전무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2018 러시아월드컵 소회를 밝혔다.


이날 홍 전무는 지상파 3사 해설위원의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3명과 내가 월드컵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2002년의 성공은 선배들이 한 번도 증명하지 못한 여러 힘들이 모여 가능했던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해설위원들의 경우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이후 2010년 월드컵도 16강으로 성공하면서 후배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KBS는 이영표, MBC는 안정환, SBS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중계했다. 이들은 대표팀 후배들과 한국 축구, 대한축구협회, 축구인들에게 쓴소리를 했고, 축구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홍 전무는 "축구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그 친구들은 우리나라에서 축구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험했으면 좋겠다"며 "꼭 현장 지도자나 감독으로 경험을 한다면 해설 내용이 깊어질 거 같다. 그런 훌륭한 사람들은 여기(대한축구협회)에서 일했으면 좋겠다.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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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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