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할리우드 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촬영 중 노출 연기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릴리는 최근 방송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유명 미국 드라마 '로스트' 시즌 3, 4를 촬영할 당시 노출을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미 누드 촬영을 하라는 말에 수치심을 느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몸이 떨리고 눈물 밖에 안 나왔다"며 "시즌 4를 촬영하면서 또 노출 연기가 있었다. 항의했으나 상황은 똑같았다. 이제 다신 노출이 들어간 연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로스트' 제작자 J.J. 에이브럼스를 비롯한 제작진은 릴리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릴리와 직접 연락이 닿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전한다. 일하는 현장에서는 누구나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J. 에이브럼스는 영화 '스타워즈'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슈퍼 에이트', '클로버 필드' 등을 성공으로 이끈 감독이자 제작자다.


사진ㅣ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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