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제이블랙-마리 댄서 부부의 달달한 화보가 공개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결혼 5년 차 부부로 달콤한 매력을 보여준 제이블랙-마리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 모던한 화이트와 블랙 의상으로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식 없는 대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끌었다. 제이블랙은 가장 먼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이후 근황에 대한 질문에 "많은 자리에 가지 못할 정도로 알아봐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다른 활동도 줄곧 이어지고 있어서 원했던 것들을 이루고 있다. 댄서가 연예인이길 바랐다.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의 첫 만남은 어땠냐는 질문에 마리는 "뮤지컬 같은 '댄스컬' 공연이 있었다. 공연 준비를 위해 여러 팀이 모였는데 거기서 만나게 됐고 눈이 맞았다. 처음엔 살짝 내숭도 떨었다"고 답했고 제이블랙은 "처음에는 제가 먼저 접근을 시도했다. 마리가 그때 당시 무릎이 안 좋아서 많이 아팠는데 겁먹고 우는 모습을 보고 반전 매력을 느꼈다. 키도 크고 굉장히 강한 외모를 가진 여자가 아기처럼 울어서"라며 회상했다.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며 다정한 부부의 면모를 보여준 두 사람. 이들에게 처음부터 존댓말을 사용했냐고 묻자 제이블랙은 "마리는 저한테 존칭을 쓰고 저는 편하게 불렀다. 선후배 사이로 만났으니까.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장난 반, 애교 반 애정표현처럼 사용하던 게 습관이 돼서 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다. 존댓말이 더 편하다"라고 밝혔다.



스트릿 댄서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제이블랙은 군 제대 후 스트릿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래 친구들이 심사위원을 볼 나이에 시작한 터라 조급함이 있었다는 후문. 또한 "유명해질수록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게 되니까 만족하기 점점 힘들어지더라. 영상에서 나를 봤을 때와 실제로 춤추는 모습을 봤을 때 '혹시 차이가 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계속 따라붙기도 했다. 20대 초반 때보다는 신체적인 문제가 많고, 아직은 춤을 출 때 어느 정도의 체력이 소진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춤 문화를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춤에 관해서는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인정했다. 마리는 "같은 춤을 춰도 약간은 다른, 어렸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알고 있지 않았나 싶다"며 솔직함을 드러냈다. 이에 제이블랙은 "마리는 천재다. 6세나 어리지만, 이 나이에 명예와 재력까지 갖춘 모습을 보고 대단해 보인다. 늘 감탄하고 부럽다"며 극찬했다.


파워풀한 '제이블랙'과 동시에 걸크러시를 선보이는 '제이핑크'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블랙은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스러운 면이 자극적이었는지 걸리쉬 댄스라는 명칭이 붙게 되면서 이슈가 된 것 같다. 마리가 제대로 해보라며 여장을 시켰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블랙은 계속 해왔던 캐릭터고 핑크는 하자마자 엄청난 화제가 됐다. 블랙이는 그렇게 노력해도 힘들었는데 핑크는 여왕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물음에는 "저희가 하는 게 흑인들의 전유물이고 그 감성을 맞추려다 보니 흑인 헤어스타일을 하게 되더라. 힙합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저 또한 거기서 영감을 받는다. 예전부터 봤던 뮤직 비디오에서 영감 받기도 하고 섹시한 비주얼을 기억해뒀다 하기도 한다. 요즘은 SNS상에 다양한 정보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스타일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열정도 가득했다. 향후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으냐고 묻자 제이블랙은 "연기다. 막연한 꿈이지만 영화에 너무 출연해보고 싶다. 물론 연기를 했던 사람이 아니라 섣부르게 도전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조심스럽고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배워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분야다"라고 답했고 마리는 "모델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 봤고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보면서 좀 색다르게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 그리고 글도 써보고 싶다. 심심하고 울적할 때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에세이도 좋고.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라며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제자 중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마리는 "현아"라고 답했다. 이어 "강하고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 중의 한 명이다.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친구"라며 "그룹 (여자)아이들에 있는 전소연이라는 친구도 예뻐하는데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타고난 재능이 좋아서 아끼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제이블랙은 "얼마 전에 펜타곤 친구들이랑 작업을 한 번 했다. 정말 열심히 해 줘서 예뻐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던 이라는 친구가 정말 잘해줘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2의 제이블랙과 마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마리는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이고 노력이지 않으냐. 우리가 늘 진부하게 말하는 것들, 꿈과 희망 그리고 믿음 같은 것들이 정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그런 것들을 잃지 않아야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고 제이블랙은 "실패해도 상관없다면 얼마든지 시작해도 된다고 본다. 실패가 두려우면 시작하지 않는 게 맞다. 실패할지언정 행복할 것이고 그런 정신이라면 성공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한편, 제이블랙-마리 부부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bnt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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