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둥지탈출3' 송지아가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3'(이하 '둥지탈출3')에서는 5년 만에 등장한 송지아-송지욱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 박연수가 등장했다. MC들은 "예전 귀엽고 예쁜 모습들이 생각난다"고 송지아-송지욱 남매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박연수는 "지금은 귀엽지 않다"고 답했다. 12세 소녀가 된 송지아가 등장했다. 그는 "춤을 좋아하는 송지아"라고 소개했다. 이어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키가 35cm 정도 컸다"면서 "가끔 사람들이 알아보는데 신기하다. 저는 제가 컸는지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했다.


훌쩍 성장한 송지욱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송지아의 동생 송지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스튜디오에서 MC들은 송지욱의 훌쩍 큰 모습에 놀라움을 연발했다. 하지만 박연수는 "지욱이는 아직도 혼자 못 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송지아는 등교 전 방 청소를 스스로 하는 성숙함을 보였다. 박연수는 남매의 아침 식사에 이어 송지욱의 준비물도 혼자 준비했다.



하지만 박연수는 송지욱이 필요한 새총을 끝내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있고, 아빠가 또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되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두 남매는 등·하교도 함께했다. 집으로 오는 길목에 아빠 송종국의 축구장이 있었고, 송지욱은 축구장을 바라봤다. 그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닮고 싶은 축구선수는 아빠다. 이유는 아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송지아는 아빠 송종국과 통화했다.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다. 송지아는 "아빠랑 하루에 2~3번 정도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연수는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면서 최근 5개월 동안은 자주 본다"고 설명했다. 송지아는 "통화를 하다 아빠가 '사랑해'라고 말 안 하면 다시 전화한다. 꼭 그 말을 듣고 싶다"고 아빠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송지아는 "4명의 가족이 모이면 매일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쓸쓸할 때가 있다. 엄마가 힘든 점도 있다 "고 아빠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박연수는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지아 같은 경우는 아빠랑 딸이 손 잡고 가는 모습을 보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은 찢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둥지탈출3'는 매주 화요일 8시 10분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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