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 항변했다.


이문호 대표는 17일 주간경향과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인했다. 그는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내가 약쟁이인데 경찰에 모발과 소변을 주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상교(버닝썬 폭행사건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자 경찰에 자발적으로 협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호 대표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은 절대 아니다"라며 "국내 유통되는 마약 종류만 6~8가지라는데 나는 그 중 한 가지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는) 마약 관련 성분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다퉈볼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승리와 버닝썬 지분과 관련해서는 "승리는 내 친구다.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버닝썬 지분을 10% 가지고 있고 승리는 20%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승리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항변했다. 그는 "승리의 3년 전 메신저 대화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닌가. 그리고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2015년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현재 언급되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문호 대표는 그와 관련한 증권가 사설 정보지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지금 지라시에 사람을 죽인 사람으로 돼 있다. 주식으로 사기 쳐서 피해자가 스스로 죽게 만들었다고 나온다. 마녀사냥이라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강남에서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 적도 많고 구설에도 많이 오르는 사람이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호스트바에 다닌 적도 없고 나이트클럽 웨이터도 한 적이 없다. A고등학교를 3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 B고등학교에서 졸업했고 이후 일본 교환학생으로 8개월 정도 있다 한국에 돌아와 21세 때부터 쇼핑몰을 운영했다"며 "1년 정도 일 없이 놀다 파티플래너 에이전시를 운영했다. 아레나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 그때 처음 클럽에 상주하며 일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문호 대표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마약 관련 의혹에 관해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이문호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관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KBS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