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과 김해숙이 화해했다.


31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앙금을 풀고 화해하는 강미선(유선 분)과 박선자(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리(김소연 분)는 자신을 따라오는 한태주(홍종현 분)을 향해 "왜 따라오는 거냐. 아부라도 할 예정이냐"면서 "할 말 있으면 빨리해라"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한태주는 "이사 왔다. 부장님이랑 같은 오피스텔 산다"고 답했고, 강미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정진수(이원재 분)는 싸움 후 계속해서 오지 않는 박선자를 탓하며 "장모님도 보면 생각이 없다. 딸이랑 어떻게 똑같으냐"라고 빈정댔다. 이에 강미선은 "오늘 가서 사표 내고 이달 안에 회사 마무리할 거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정진수는 강미선을 뜯어말리며 "그러면 나 생활 극빈자 된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강미선은 "이참에 전업주부가 돼 보자"고 물러서지 않았다.


강미리는 바쁜 와중에도 박선자에게 전화해 "오늘 언니한테 안 갔느냐"면서 "언니 이제 용서해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박선자는 "거길 내가 왜 또 가느냐. 용서할 것도 없다"고 기분 상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하미옥(박정수 분)은 강미선에게 "언제까지 다빈이를 맡길 작정이냐. 꼼짝을 못 한다"고 불평했다. 강미선은 "저는 어머니가 아니라 남편한테 다빈이 맡겼다. 저도 오늘 출근했다"면서 "바쁘니까 먼저 전화 끊겠다"고 대화를 거부했다. 분노한 하미옥은 다시 전화했지만, 강미선은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또 지점장의 회식 제안에 "당연히 간다. 3차까지 가는 거죠?"라며 반색했다.


박민지(양어진 분)와 한나영(윤보미 분)은 회식하다 화장실에서 강미선 뒷담을 했다. 이를 엿들은 강미선은 "툭 하면 선배를 씹느냐"면서 "혼나고 싶으냐"고 분노했다. 이어 "아줌마들이 있어서 너희가 잘 먹고 잘사는 거다. 고마운 줄 알아라"라고 직언했다.


강미리는 일과 후 편의점 김밥을 사려 했다. 그가 먹던 참치 마요는 없었다. 한태주가 참치 마요를 다 사간 것이었다. 이를 본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누구는 저녁도 못 먹고 일하는데, 누구는 일찍 퇴근하고 저녁을 즐기고 있고 불공평하다"며 비꼬았다.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참치 마요를 건넸지만, 강미리는 거부했다.


정진수는 퇴근 후 강미선이 없는 걸 확인하고 실망했다. 그때, 하미옥이 정다빈(주예림 분)과 함께 등장했고, 정진수는 "집에 온 김에 청소도 좀 해주면 안 될까? 와이셔츠도 다려 달라. 우리 장모님은 다해줬다"라고 애걸복걸했다. 그럼에도 하미옥은 "나도 종일 다빈이 보느라 힘들었다. 끼니마다 밥, 과일에 간식까지 챙겼다. 나는 쉴 거다"고 집을 나갔다.


정진수는 정다빈을 데리고 박선자의 가게로 향했다. 박선자는 정다빈을 보고 "내가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다빈도 "그네 탄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정진수는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박선자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박선자는 "밥 다 먹으면 빨리 가라"라며 매정하게 대했다.


강미혜(김하경 분)은 출판사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김우진(기태영 분)은 강미혜의 원고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강미혜는 출판사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분리수거 처리된 자신의 원고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김우진은 "잘 보겠다고 했지, 잘 모시겠다고 하지 않았다. 자아 성찰도 형편없다. 그러니까 글이 그렇게 나올 수밖에"라면서 "나 같으면 빨리 나가겠다"고 강미혜를 폄하했다. 강미혜는 눈시울을 붉히며 "얼마나 대단한 안목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러는 거 아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에 반의반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강미리는 팀원들과 회의 끝에 기획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전인순(최명길 분)은 "아주 좋은 기획안"이라면서도 "이 일은 기획부에서 처리하는 게 좋겠다. 회사는 부서의 이익을 좇는 게 아니다. 더 큰 그림을 봐라"라고 설명했다. 전인순의 설명에도 강미리는 반박했지만, 전인순도 확고한 입장을 꺾지 않았다. 강미리는 술을 마셨고, 취한 강미리를 발견한 한태주가 그를 집에 바래다줬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강미선은 거실에 있는 박선자를 발견했다. 박선자는 "조금 더 자던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 강미선은 "다시는 안 그러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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