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강원도 출신 코미디언 김지민이 속초, 고성 산불 피해에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모든 것이 녹아있는 동해시가. 그것도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가 잠들어 계신 곳이 지금 어떤지조차 알 수 없다. 기사로밖에 접할 수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도 화마와 맞서 싸우고 계실 분들께 부디 안전히 잘 이겨내 주시라는 말 밖에 해 드릴 수 없는 것이 죄송하다"며 "이 순간 비라도 내렸으면. 아니, 바람이라도 멈추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의 산불은 바람을 타고 속초와 강릉, 동해 등 강원도 전역으로 번져갔다. 정부는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 다음은 김지민 글 전문.


저의 모든 것이 녹아있는 동해시가...


그것도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가 잠들어 계신 곳이 지금 어떤지조차... 알 수가 없어요.


기사로밖에 접할수가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네요...


지금도 화마와 맞서 싸우고 계실 분들께 부디 안전히 잘 이겨내주시라는 말밖에.... 해드릴 수 없는 게 죄송합니다.


이순간 비라도 내렸으면.... 아니, 바람이라도 멈추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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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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