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김소연과 홍종현의 신경전, 그 속엔 어떤 감정이 숨어있을까.


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와 선후배의 인연을 맺은 강미리(김소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전인숙(최명길 분)은 한태주에게 자신의 회사에 입사한 것을 축하했다. 전인숙은 한태주에게 식사를 챙겨주며 "강미리 부장이 조금 까다롭지 않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한태주는 "아니다"고 답했다.


다음 날 아침, 회사 입구에서 사원증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한태주를 본 강미리는 "어디 술 먹고 맡겼냐? 여자들 꼬시다 은근슬쩍 흘렸나? 우리 회사 다닌다고 하면 인기 많다고 그러던데"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한태주는 술을 마신 강미리를 집에 데려다주다가 강미리 집에서 사원증을 흘린 것.


한태주는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부장님, 같이 들어가시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강미리는 "사무실에 9시까지 들어와라. 아니면 지각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사무실에서 강미리와 한태주가 또다시 대립했다. 이날 강미리는 마케팅부에서 조사하고 기획했던 기획안을 기획부에 뺏긴 것에 분노했다. 이에 한태주는 "제 생각에는 대표님 판단이 맞는 것 같다"라며 전인숙의 입장에 공감했다. 자신의 의견에 한태주가 계속해서 반박하자 강미리는 발끈했다.


강미리는 "한태주 씨. 내가 경고했을 텐데. 내 말에 꼬박꼬박 말대꾸하지 말라고"라며 "한태주 씨는 앞으로 내가 직접 컨트롤합니다. 한태주, 너 이제부터 내 밑으로 들어와. 이제부터 넌 내가 직접 관리하겠어"라고 선언했다. 강미리는 한태주를 온갖 잡심부름을 시키면서 괴롭혔고, 한태주는 밤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서 온갖 잡일을 했다.


야근하고 돌아오던 한태주는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강미리를 찾아갔다. 그는 강미리가 조카인 강다빈(주예림 분)을 업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딸로 오해했다.


강미리와 한태주는 입사 이후 끊임 없이 마찰을 겪는다. 하지만 "여자를 꼬시다가 사원증을 잃어버렸다"나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는 상황을 봤을 때, 이 두 사람의 갈등 기저에는 오히려 질투와 서운함이라는 감정이 숨겨져 있다.


"너 이제부터 내 밑으로 들어와. 이제부터 넌 내가 직접 관리하겠어"라는 선언은 어찌 보면 애정 고백으로까지 보인다. 아직은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시선의 끝은 강미리와 한태주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어떤 감정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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