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로 다시 경찰 조사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해명이 전혀 해명 같지 않아 또 다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매니저의 월급을 클럽 버닝썬 자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YG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모 씨는 YG 재직 시절 승리의 매니저였으며 이에 따른 급여는 당연히 당사가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승리의 개인 사업과 일체 무관한 만큼, 과거 지씨의 유리홀딩스 감사직 겸업과 지씨가 승리와 연관된 사업체로부터 별도의 급여를 받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당사 역시 최근 일련의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일부 사실 관계를 파악하게 되었”다고 선을 그으면서 “승리의 전속 계약 종료와 더불어 매니저 지씨도 퇴사처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YG의 공식입장에 또 다시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클럽 버닝썬 논란이 일어난 이래 각종 의혹에 연루될때마다 무대응하거나 납득할만한 대응을 하지 않은 YG여서 또 다시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 이번 YG의 입장을 두고도 네티즌들은 ‘무조건 몰랐다’, ‘모르쇠로 일관’이라고 비난하거나 ‘무조건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많은 논란에도 무대응했던 YG가 이번에는 공식입장을 낸 만큼 투명한 해명이 될 수도 있었지만, 결과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 되고 말았다.대중의 입장에서는 미흡한 설명에 YG가 급급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해명이 불편하게 들리는 이유는 소속 가수와 직원의 불법적인 행위가 YG와 무관하고, 몰랐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의 태도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가 있는 인물을 퇴사시켰으니 더이상은 결부지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엿보이며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아무리 떳떳하고 당당해도 복잡한 논란 속에서 투명하고 명백한 해명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같은 대응은 신뢰를 잃는 모습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경찰이 버닝썬 계좌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조사하던 중, 일부가 승리의 매니저 지씨에게 매달 주기적으로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YG 직원인 지씨지만, 버닝썬 자금이 매달 300여만원 씩 급여 명목으로 입금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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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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