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과 본격적인 썸을 시작한 가운데, 친모 최명길과 갈등이 깊어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28년 만에 박선자(김해숙 분)의 앞에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은 박선자를 찾아왔다. 박선자는 "네가 여기 왜 왔어?"라며 독설했다. 전인숙은 "반겨주실 거라고 생각 안 했지만 그래도 좀 서운하네요. 28년 만에 뵙는 건데"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박선자는 "그래. 28년 만이다. 그거 세고 있던 년이 오밤중에 귀신처럼 나타나? 형님이라고 부르지도 마. 제 새끼 버리고 가서는. 네가 어미냐"고 분노했다.


전인숙은 "승현이 잘 있나요? 미국에서 잘 살아요?"라며 강미리(김소연 분)의 근황을 물었다. 박선자는 "미국 보내버리라고 돈까지 줘놓고 그게 이제 와서 왜 궁금해? 아주 잘 살고 있다"라며 거짓말했다. 전인숙은 "승현이에게도. 형님에게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살아달라는 말을 하러 왔다"고 부탁했다. 이에 박선자는 소금을 뿌리며, "두 번 다시 여기 오지 말아라. 막돼먹은 년"이라며 소리쳤다.


충격을 받은 박선자는 강미선(유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숨이 안 쉬어진다. 미리 엄마가 다녀갔다"고 알렸다. 강미리가 걱정돼 그의 집을 찾은 강미선은 "요즘 별일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강미리는 "회사 일 바쁜 거 빼곤 아무것도 없다"고 내색하지 않았다.


이때 한태주(홍종현 분)가 찾아왔고, 강미선은 반가운 얼굴로 그와 인사를 나눴다. 강미선은 "우리 미리 집에 놀러 온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태주는 "부장님이 다치셨는데 부을까 봐 걱정돼서 온찜질 팩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강미선은 "요즘 이렇게 섬세한 남자가 없는데 자상하기도 해라"고 좋아했다. 이후 한태주가 자리를 뜨자 강미리는 "놀리지 마라. 아무 사이도 아니다. 우리 회사 신입인데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거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강미선은 "네 얼굴 빨개졌다"고 계속 놀렸다.


강미선은 "연애 좀 하고 살아라"면서 반찬을 갖다 주라고 시켰다. 한태주를 다시 만난 강미리는 데이트를 하자는 그의 말에 함께 밖으로 나갔다. 두 사람은 인형 뽑기, 다트 놀이 등 게임을 했다. 즐겁게 게임을 하던 중 강미리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한종수(동방우 분) 회장이었다. 급히 자리를 뜨자 한태주는 서운해했다.


한종수는 강미리에게 "자네 덕에 중국 사업건이 잘 됐다는 걸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겸손까지 갖췄군. 자네 얼굴 보고 싶었다. 어떤 집 딸내미길래 회사를 들었다 놨다 하는지 궁금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또 한종수는 "나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젊은 친구들 원한다. 최선을 다해 봐. 계속 주시하고 있겠다"고 격려했다. 강미리가 한종수를 만나고 가는 모습을 전인숙이 지켜봤다.


전인숙은 경계했고, 한종수에게 "강부장 왜 부른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종수는 "강부장 뒷조사 하지 마라. 젊은 애 하나 못 이겨서 그런 짓을 하냐"고 받아쳤다. 전인숙은 "아직까지도 제가 하는 일 조사하는 거냐. 이제서야 회사 하나 맡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면서 분노했다.


그날 밤 강미리는 집 앞에서 한태주와 마주쳤다. 한태주는 삐쳐있었고, 강미리는 "낮엔 미안했다. 급한 일이 있었다"며 해명했다. 한태주의 화가 풀리지 않자 "저녁 사주겠다"며 따라나섰다.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전인숙은 강미리를 향해 칼을 갈았다. 강미리 역시 전인숙의 앞길에 훼방을 놨다. 강미리는 전인숙이 제안한 사업 아이템에 대해 태클을 걸었고, 회의가 끝나자 전인숙은 강미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지금 뭐 하는 거냐"며 소리쳤다.


이날 김소연은 홍종현의 아버지이자 회장인 동방우에게 인정을 받으며, 최명길과 대등한 위치에 섰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라이벌 구도를 이룬 가운데, 어머니의 존재를 알고 있는 김소연이 어떤 복수극을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