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술기운을 빌려 김소연에게 고백하며 '직진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술에 취해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한태주(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임원 회의에서 전인숙(최명길 분)의 새로운 제안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회사의 손실과 경영을 운운하며 전인숙의 속을 긁기도 했다. 이에 전인숙은 격노했고, 강미리를 따로 불러내 서류를 던지고 윽박질렀다.


강미리는 "한성가의 며느리에서 대표 자리로 오셨으니 저로서는 불안했다"며 "저는 10년 전 입사해서 이 자리에 섰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화를 내고 이성을 잃으시니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화가 난 전인숙은 주먹을 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전인숙과 기 싸움을 끝낸 강미리는 자리로 돌아왔다. 한태주는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그에게 "간섭하는 게 아니라 걱정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썼으나 강미리는 "밥 몇 번 먹었다고 이러는 거냐. 나 당신 상사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미혜(김하경 분)는 김우진(기태영 분)과 티격태격하며 아르바이트 생활을 이어갔다. 김우진의 다정함에 볼을 붉히다가도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에 언짢아했다. 결국 그는 어린 나이의 새로운 작가가 등장하자 비참함을 느끼고 퇴사를 결심했다.



박선자(김해숙 분)는 정진수(이원재 분)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는 사위에게 "매일 앉아서 받아만 먹냐. 요즘 남자들 그러면 살기 힘든 세상이다"라면서 "미선이 오기 전에 설거지 끝내라. 잘 좀 하라"며 등짝을 때렸다. 같은 시각, 하미옥(박정수 분)은 '내로남불'의 정석을 보였다. 며느리 부려 먹을 생각을 하던 하미옥은 남편 정대철(주현 분)에게 "돌아가신 시어머니 이야기는 하지 말라"며 학을 뗐다.


집으로 돌아온 강미리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울해하는 강미혜에게 신발을 선물하는가 하면, 함께 노래방에 가기도 했다. 강미리는 "작가 되는 거 힘들면 포기해라. 빠른 포기도 용기 있는 행동이다"라며 동생과 애정어린 설전을 벌였다. 전인숙의 대표 선출 소식을 알게 된 강미선(유선 분)은 연신 착잡해했다.


한종수(동방우 분)는 전인숙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집이 혼자 살기에 너무 크지 않나. 우리 집 근처로 오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며 "그런데 집에 남자가 드나드는 편이냐"고 물었다. 이어 "전 대표 그럴 만한 나이가 된다는 칭찬"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행동했다. 깜짝 놀란 한태주는 그를 말렸고, 이후 전인숙에게 대신 사과했다.


한태주와 전인숙은 다시금 돈독한 관계를 확인했다. 한태주는 "항상 어머니 편"이라며 위로했고 전인숙은 "너만 있으면 회사에서 아랫 것들이 치고 올라와도 버틸 수 있다"고 울먹였다. 또한 강미리를 두둔하는 한태주에게 "대놓고 편 들지는 말거라. 다음 인사 때 강 부장 자를 거다"라며 계획을 알렸다.


정진수는 박선자에게 TV 주도권을 따내지 못해 경비실에서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장모님이 불편했던 그는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아내를 기다리다 잠들기도 했다. 이를 본 하미옥(정진수 분)은 의아해했고, 정진수는 울면서 "장모님이 때린다"고 털어놨다. 같은 시각, 술에 취한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반말하며 "나는 정말로 너 좋아해. 진짜 귀엽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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