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방송인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이 과거 채무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출연한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최근 이승윤과 동반 출연한 KB 국민카드 '디지털 이지 라이프' 광고가 강현석의 채무 관련 논란이 터진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KB 국민카드는 지난 26일 "해당 광고 캠페인은 지난주 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TV 송출은 끝났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광고가 비공개 처리가 강현석의 채무 관련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이승윤의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논란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강현석은 해당 내용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만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불편함을 느꼈을 당사자의 마음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강현석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 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면서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 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무 불이행에 대한 사과와 함께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유명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 매니저에 관해 얘기하려 한다'는 제목의 폭로 글이 게재되며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K 씨가 2014년 12월, 201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60만 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K 씨는 돈을 빌린 뒤 글쓴이와 연락을 끊었으며, 계속해서 전화를 걸자 오히려 차단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후 글쓴이는 K 씨의 계속되는 채무 불이행에 '소송을 걸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글쓴이는 "(소송 관련 문자를 보내자) K 씨가 '언제 우리가 뭘 쓰고 빌려준 거냐. 처음 빌려줄 때 언제까지 갚으라고 말은 했냐. 소송 넣느라 고생했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지금이라도 저에게 먼저 연락해서 미안했었다고 진심 담아 사과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네티즌은 글쓴이가 올린 게시글에 첨부된 계좌 내역의 이름이 강 씨로 되어있는 점, K 가 매장에서 일하던 도중 연예인 매니저가 됐다는 점을 통해 K 씨를 강현석으로 추측했다.


강현석과 소속사가 사과를 전했지만, 이와 함께 최초 폭로 글의 댓글에는 과거 교제 중이었던 여성의 상의 탈의 뒷모습을 자신에게 보냈고,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 촬영까지 했다는 주장도 게재돼 논란이 확산했다.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 의혹과 관련해 이승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다. 본인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 중인 '전지적 참견 시점'의 하차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강현석은 이승윤의 매니저로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이승윤을 센스 있게 챙겨주는 모습과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강현석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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