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냉장고를 부탁해' 배우 안재홍이 다이어트 성공 후 훈훈해진 외모를 자랑하며 신흥 '먹방 요정'으로 떠올랐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JTBC 새 드라마의 '멜로가 체질'의 두 주인공 천우희와 안재홍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토크의 중심은 다름아닌 안재홍의 '정변'이었다. 그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정봉이 역할로 출연하던 당시보다 훨씬 더 훈훈해진 비주얼로 돌아왔기 때문. 계속되는 MC들의 질문에 그는 "그때보다 8~10kg 정도 감량했다. 정봉이가 외출을 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살을 찌웠다"며 다이어트 성공 소식을 전했다.


김성주가 "'멜로가 체질'을 맡으면서 더 감량을 했느냐"고 묻자 그는 "사실 요요가 올 것 같다. 두 달 정도 더 유지해야 하는데 느낌이 온다"라며 다이어트 고충을 고백했다.


동료배우 천우희의 폭로도 이어졌다. 드라마 출연진들이 또래라 자주 모인다고 밝힌 천우희는 "저번에 모였을 때 (안재홍이) 한강에서 라면을 먹더라. 우유랑 같이 먹으면 살이 안 찐다고 했다"라고 폭로해 모두를 푹소케 했다. 이에 안재홍은 "지금도 침이 나온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주 먹는 편"이라며 식성을 인정했다.


다이어트 비결로는 '자전거 타기'를 꼽았다. 이에 천우희는 "사실 요즘 미모가 예뻐져서 유지하라고 하고 있다. 드라마 끝날때 까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다"며 남다른 동료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재홍의 요리실력도 공개됐다. 최근 요리학원을 다닌다던 그는 태국요리, 해산물 파스타, 북어국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안재홍이 직접 만든 국을 맛본 셰프들과 천우희는 "맛이 좋고 술술 넘어간다"라고 극찬했다.


매일이 치팅데이인 안재홍을 위한 셰프들의 요리도 이어졌다. 첫번째 대결은 맥주를 좋아하는 안재홍을 위한 안주요리였다. 김풍의 '만두가 캐비지', 그리고 정호영의 '짜장왕'을 맛 본 안재홍은 "그냥 짜장면이다. 너무 맛있다. 하나만 더 먹겠다"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뒤이어 등장한 샘킴과 레이먼킴의 유럽 요리를 먹은 뒤에도 안재홍의 극찬은 계속됐다.


친근했던 정봉이에서 훈남 배우 안재홍으로 돌아온 그는 남다른 식성과 맛깔나는 음식 표현으로 '냉부해'를 보다 다채롭게 만들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음에도 요요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그였으나, 이날만큼은 셰프들이 선물한 음식을 시식하며 완벽한 '치팅데이'를 보냈다. 새로운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안재홍이 '치팅데이'를 통해 얻은 에너지를 연기로 보답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