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이 음주운전에 사고에 이어, 사고 직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고 금품 합의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엘은 이날 새벽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이는 면허취소 수준이다. 사고 당시 노엘은 부상이 없었으며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노엘이 사고 직후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사고 직후 노엘이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 밝혔다.

노엘 또한 소속사 인디고뮤직을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활동 중단을 알렸다.

노엘의 논란은 이번 뿐이 아니다. 노엘은 과거 SNS에 미성년자 임에도 ‘조건만남’을 시도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노엘은 출연 중이었던 ‘고등래퍼’에서 하차했으며, 아들의 논란에 따라 장제원 의원도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여기에 음주 운전 사고, 그리고 운전자 바꿔치기 및 금품 합의 의혹까지 제기되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 3월 래퍼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인디고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인디고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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