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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다르 아즈문. 출처 | 제니트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축구 ‘별들의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로 기량을 뽐낸 날이 됐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1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 헹크(벨기에)와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폭발, 이 대회 데뷔전부터 맹활약한 가운데 이란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 일본의 뉴 에이스 미나미노 다쿠미도 각각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아시아 축구를 알렸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연고로 하는 명문 구단 제니트 공격수로 뛰는 아즈문은 같은 날 벌어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다. 2선에 있던 그는 볼을 잡자마자 아르템 쥬바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문 정면에서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차 넣어 득점했다. 그는 2016년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뛸 때 챔피언스리그에 데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서 한 골씩 넣은 적 있다. UEFA 홈페이지는 “아즈문이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것을 알렸다”고 했다.

황희찬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미나미노는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헹크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에를링 할란트의 선제골을 도운 미나미노는 전반 종료 직전 도미니크 소조슬라이의 이날 잘츠부르크 5번째 골도 어시스트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10일 일본 대표팀이 치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첫 경기 미얀마 원정에서도 골을 넣는 등 최근 일본 축구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황희찬과 아즈문, 미나미노는 모두 23~24살의 젊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향후 아시아 축구의 리더임을 같은 날 유럽에서 알렸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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