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SK 야구선수 이호준이 1회초 2점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대전>취 재 일 : 2003-05-04취재기자 : 강명호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더블헤더 최다 타점 기록은?’

두사 오재일은 지난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2경기 연속 결승타점을 올렸다. DH 제1경기에서 1-1 동점이던 3회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DH 제2경기에선 2-3로 뒤지던 8회 역전 결승 투럼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통산 4번째 더블헤더 연속 결승타점 기록이었다. 이처럼 더블헤더에선 흔치 않은 기록들이 많이 나온다.

그렇다면 더블헤더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더블헤더 최다타점은 10타점으로 프로야구 37년 역사에서 양준혁(삼성) 박재홍(현대) 이호준(SK) 단 3명만이 기록했다.

양준혁은 삼성 데뷔 첫해인 1993년 6월 5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빙그레와 더블헤더에서 10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재홍도 1999년 10월8일 광주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10타점을 쓸어담았다. NC 타격코치 이호준은 SK 소속이던 2003년 5월 24일 수원 현대전에서 10타점을 쓸어담았다. 당시 SK는 제 1경기에서 이호준이 5타수 4안타 5타점을 쓸어담는 등 타선 대폭발로 17-0으로 승리했다. 이호준은 제2경기에서도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7-5 승리를 이끌었다.

참고로 더블헤더 최다안타는 강기웅(삼성)이 기록한 9안타로 1990년 5월 19일 대구 LG전에서 기록했다. 이호준보다 안타 1개가 더 많다. 최다득점은 6득점으로 현재 LG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이 삼성 선수시절이던 1991년 8월 14일 대구 빙그레전에서 처음 기록했다. 이후 장종훈(92년, 96년)이 두차례, 서용빈(94년) 박재홍(97년) 장성호(99년) 정수근(2001년) 등이 대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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