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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IA가 선발 이민우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최하위 롯데를 꺾었다.
KIA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61승째(2무80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90패째(48승3무)를 당했다.
선발 이민우가 5이닝 동안 91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최근 선발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6년차 신인왕 후보’인 3번 타자 이창진이 홈런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반면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끝까지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이닝 동안 61개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여전히 팀 타선이 침묵했고 두 차례 황당한 수비 실책이 맞물리면서 시즌 14번째 패전(5승)을 떠안았다.
KIA는 1회 초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레일리의 초구 145㎞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하며 기선제압했다. 이창진의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말 공격에서 손아섭, 이대호의 안타, 제이콥 윌슨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6번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KIA가 2회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이진영의 평범한 2루 땅볼 타구를 롯데 2루수 김동한이 놓쳤다. 이어 1사 1,3루에서 고장혁이 3루 땅볼을 쳤을 때 3루 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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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롯데는 6회 말 1사에서 4번 타자 이대호가 KIA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이대호의 시즌 16번째 아치.
하지만 추격은 딱 거기까지였다. KIA는 7회부터 하준영, 전상현, 문경찬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씩 소화했다. 세 명의 투수들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KIA가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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