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나라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혼돈의 시대 속, 캐릭터들의 성장기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 ‘나의 나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조선 시대로 돌아가 역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원 감독,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가 배경인 액션 사극으로 권력과 수호에 대한 욕망을 담은 작품.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은 혼돈의 시대에서 신념을 지키려 분투하는 모습으로 역동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장혁, 김영철, 안내상, 조이현, 인교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도 합세해 전개에 탄탄함을 가미한다. 양세종은 신념을 지키고 불의에 맞서고자 하는 무사 서휘, 우도환은 야심을 가진 서울 출신 무관인 남선호, 김설현은 불의에 맞서는 당찬 여장부 한희재로 변신한다.

먼저 김진원 PD는 ‘나의 나라’에 대해 “조선이 개국할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동안 조선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은 역사의 중심 인물들의 시선에서 조선의 개국을 바라보고 상황을 따라갔다면, 저희는 그 주변에 있었던 인물들 이야기를 담았다. 그분들에게 어떤 생각들이 교차됐는지 바라보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KBS2 ‘내 딸 서영이’, SBS ‘못난이 주의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안시성’ 등으로 연기 실력을 선보인 바 있는 김설현. 때문에 ‘나의 나라’로 드러날 또 다른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리는 바. 더욱이 드라마는 지난 2015년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후 4년 만이라 그 소감에 시선이 모였다. 김설현은 “사실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책임감으로 승화시켜 최선을 다했다. 촬영할 때도 감독님이나 동료, 선배 배우분들이 모두 잘한다고 해주셨다. 겁낼 때마다 응원해주셔서 믿음을 갖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설현

김설현은 또래 배우들인 이혜리, 배수지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주역으로 출격하는 바. 이에 대해 부담감은 없는지 시선도 이어졌다. 김설현은 “부담감보다는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진원 PD는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과 호흡하는 것에 대해 “이런 배우들과 한자리에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저의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도환의 연기에 대해서는 야구에 빗대어 ‘직구’라고 표현하며 믿음을 보였다. “힘 있는 눈빛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우도환의 연기는)신속하게 직구를 던지는 느낌을 준다. 짜릿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설현에 대해서는 “사실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느낌에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진심을 느꼈다. 마음씨가 착했고 무엇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큰 배우더라. 이 자세가 작품에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우도환

우도환은 ‘구해줘’, ‘매드독’, ‘위대한 유혹자’ 등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왔지만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나의 나라’로 새로운 도전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 시대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또 감독님과 작가님들을 뵈었을 때 저랑 생각하는 지점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휘몰아치던 시대에서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 성장기가 제가 생각할 때의 킬링 포인트같다. 사극이다 보니 전쟁신이나 예쁜 풍경도 담으려고 노력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김설현은 “캐릭터에게 다가가기 위해 성실하게 임했으니 ‘이번에 많이 노력했구나’라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인물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자 하는, 전개 속 진심들도 잘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도환은 “숱하게 다뤄진 시대극이지만 ‘나의 나라’는 어떻게 펼쳐나갈지 그 지점들을 재미있게 봐주셨음 좋겠다“라는 바람을 털어놨다.

‘나의 나라’는 4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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