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준호가 지난해 2월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김준호(강원도청)가 지난해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를 제치고 SK텔레콤배 제54회 전국남녀종목별 선수권대회 겸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 선수 선발전 첫 날 남자 500m에서 우승했다. 김준호는 23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500m에서 35초45를 기록, 차민규(의정부시청·35초54)와 평창 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서울시청·35초64)을 눌렀다.

엄천호(스포츠토토)는 남자 5000m의 주인공이 됐다. 6분48초32로 정재원(동북고·6분51초44)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따내는 등 중·장거리 강자로 꼽힌 김민석(성남시청)은 7분2초14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 8월 태릉선수촌 내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적발됐던 김태윤, 김철민, 김준호, 김진수, 노준수는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소화하고 이번 대회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빙상연맹은 대회가 끝난 뒤 개인별 성적을 바탕으로 새 시즌 ISU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여자부에선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500m에서 39초15를 기록하며 김현영(성남시청·39초6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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