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 출처|이외수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이외수 작가가 열흘째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22일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으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상황으로 보인다.

이 작가의 맏아들 한얼씨는 1일 아버지의 SNS계정을 통해 “아버지는 뇌출혈 수술을 받으신 이후로 오늘까지 열흘 째 중환자실에 계시다. 면회는 하루 15분, 1인만 가능하여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이 매일 면회를 통해 아버님 상황을 보거나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22일 오후 6시경 강원도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한얼씨는 “아버지께선 지금도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계시다. 고비가 올 때마다 존버 정신으로 버텨내고 있다. 아버지를 뵐 때마다 아버진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말과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귓가에 전해 드리고 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실어 손을 잡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순 없지만,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의료진분들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을 봐서라도 더욱 힘을 내시리라 믿는다. 지금 병원 밖엔 개나리가 피었다. 아버지가 유독 좋아하시는 노란 개나리인데, 꽃이 지기 전에 입원실로 옮겨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21일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 ‘존버교’ 창단식을 열고 “함께 버티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알린 뒤 쓰러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존버교에 대해 “존나게 버티자는 뜻과 존재하기 때문에 버틴다는 뜻과 존경받을 때까지 버틴다는 뜻을 간직하고 있다. 종교가 아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끼리라도 마음과 마음을 함께 나누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간직한, 일종의 문화운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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