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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송승헌이 로맨스로 돌아왔다.
송승헌은 지난 1995년 데뷔 이후 ‘미남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KBS2 ‘가을동화’(2000), MBC ‘마이 프린세스’(2011) 등 로맨스에서 훈훈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강세를 보였다. 한동안 로맨스를 떠났던 송승헌이 7년 만에 MBC 새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돌아왔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송승헌은 음식 심리 전문 정신과 의사 김해경 역을 맡았다.
25일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송승헌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멜로를 해보고 싶던 차였는데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대본을 봤을 때 뭔가를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함,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새로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승헌이 맡은 김해경은 음식과 식사 자리를 통해 의뢰인을 살피며 젠틀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 외에는 도도한 성격의 소유자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90%”라 답한 송승헌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장난도 치고 개구쟁이인데, 그렇지 않으면 벽을 치는 편이다.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런 면들이 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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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로맨스를 펼치는 서지혜와의 ‘찰떡 호흡’도 예고했다. “데뷔 전부터 대스타셨다”고 호흡에 설렘을 드러낸 서지혜는 “얼마나 잘 생겼을까 너무 궁금했고 좋았다. 정말 잘 생기셨다”고 칭찬했다. 송승헌도 “너무나 만족한다”고 화답하며 서지혜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송승헌은 이번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MBC에 7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농담 반, 진담 반 MBC의 아들이라 한다”고 애정을 드러낸 송승헌은 “MBC가 여의도에 있을 때부터 (활동)했다. MBC 시트콤으로 데뷔를 해서 작품할 때 편한 것이 있다. 이번 작품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감히 욕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쾌한 공약을 걸기도 했다. 앞서 함께 출연하는 손나은과 이지훈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승헌의 히트곡 ‘십년이 지나도’ 가창을 시청률 공약으로 걸었다. 이에 송승헌은 “정말 좋은 노래인데 라이브가 안 된다. 립싱크는 잘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지훈은 ‘십년이 지나도’를 즉석에서 불러 송승헌을 흐뭇하게 했고, 배우들은 MBC 앞에서 가창 공약을 걸었다.
한편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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