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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산과 LG의 잠실구장 경기를 맡은 심판진이 오재원의 지각 대타 사건을 돌아봤다.
오재원은 21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가 5회말에 대타로 타석에 섰다. 2사 1, 2루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유찬 대신 오재원을 내세웠고 장내 아나운서도 오재원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러나 오재원은 몇 분이 지난 후 타석에 섰다. 황급히 그라운드에 오르며 배팅 장갑과 종아리 보호대를 착용하며 타석을 향했고 이 과정에서 LG 더그아웃에서 야유가 나왔다.
대타로 나선 오재원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이후 두산 구단 관계자는 “오재원 선수가 화장실에 있어서 타석에 설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경기 후 LG 주장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심판진은 5회말 상황을 두고 “대타가 시간상 언제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규정에는 분명 대타는 신속하게 타석에 서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상대 팀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재원은 경기 종료 후 LG 주장 김현수에게 당시 상황을 직접 전달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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