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황정음과 윤현민의 전생에 얽힌 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첫회에서는 웹툰 기획팀장 서현주(황정음 분)가 제약회사 대표 황지우(윤현민 분)의 미스터리한 관계가 그려졌다.

서현주의 과거도 그려졌다. 서현주는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코마상태에 빠졌고 당시 긴 꿈을 꾸면서 삼생에 걸친 전생을 보게 됐다. 이후 오랜 심리치료로 전생에 대한 기억은 점차 사라졌지만 마마보이, 바람둥이, 사기꾼까지 다양한 연애를 경험하게 되며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현주는 가족과 친구들을 모아놓고 스스로와 약혼식을 열었다. “제가 죽는 날까지 믿고 사랑하기로 한 평생의 반려자는 서현주 저 자신이다”라고 선언한 서현주는 “결혼 후 제 모습이 어떨지 상상해봤다. 낯선 사람이 내 가족이 되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기도 막막하고 결혼을 떠올릴수록 하지말아야 할 이유만 떠오르고 해야될 이유를 못 찾겠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 한다.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결혼할 남자를 찾을 때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거동락 하면서 살아보려 한다. 나 자신을 사랑할 때 평생의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한다”라며 비혼을 선언했다.

그리고 4년 후, 서현주는 열심히 일에 매진하며 웹툰회사 마이툰 기획팀장 자리에 올랐다. 서현주는 마이툰 웹툰 매출 30%를 올렸지만 서현주는 오히려 본부장 인교석(인교진 분)으로부터 권고사직을 당하게 됐다. 서현주는 작가들의 서포트에 열과 성을 다했으나,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 오작가(이시언 분)가 다른 웹툰 작가와 함께 주도해 서현주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음모를 꾸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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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서현주는 웹툰 작가 자리에 공모했으나 인교석은 웹툰 PD 자리를 권유하며 5년간 일하면 작가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서현주는 “그 약속 때문에 스카우트 제안 다 뿌리치고 회사에 모든걸 바쳤다. 약속은 지켜달라”고 요구했고 인교석은 이틀 안에 오작가를 설득시켜 데리고 오라고 했다.

숨어있던 오작가를 찾은 서현주는 “말도 안되는 누명을 씌운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오작가는 사주를 받고 한 짓이라고 했다. 해고될 위기에 처한 그때 스타 웹툰 작가 이자 서현주와 친한 동생인 박도겸(서지훈 분)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아라”라고 경고하고 서현주와 함께 회사를 나왔다. 웹툰 작가 데뷔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서현주는 그렇게 데뷔 4일을 남겨놓고 회사를 관두게 됐다.

짐을 챙겨 나오던 중 황지우와 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서현주. 그때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고, 두 사람은 그곳에 갇히게 됐다. 그때 황지우는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고 급하게 약을 찾았지만 그대로 쓰러졌다. 놀란 서현주는 황지우에게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자 황지우에게 인공호흡을 하던 찰나, 입을 맞추는 순간 잊고있떤 과거 자신의 전생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한편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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