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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에른 뮌헨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선수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를 놓쳤다.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발롱도르(Ballon d‘Or)의 수상자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현지시간) 올해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공식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등 여러 특수성을 감안한 결과다. 1956년 제정 이후 발롱도르의 수상자 선정이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프랑스풋볼은 대신 180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올타임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 취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선수는 레반도프스키가 될 전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9~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골4도움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골2도움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따돌리고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유럽 복수의 베팅 업체들에서는 메시, 호날두가 아닌 레반도프스키를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지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와 인연이 없던 선수다.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지만 발롱도르 순위에는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올해에는 수상자가 되거나 순위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에 발롱도르 선정이 취소된 점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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