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그놈이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황정음이 전생의 기억 속에서 혼란스러워했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6회에서는 황정음(서현주 역)과 윤현민(황지우 역)을 뒷조사한 최명길(김선희 역)이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충격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도겸(서지훈 분)은 황지우(윤현민 분)가 서현주(황정음 분)에게 남긴 소원 쪽지를 확인하고 분노에 휩싸였다. 망설임 없이 주먹을 휘두른 박도겸과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황지우의 눈빛이 팽팽히 대립하며 긴장감을 자아낸 것. 서현주 또한 난감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쪽지의 내용은 ‘서현주씨의 하룻밤을 제게 주십시오. 한서호텔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쓰였던 것. 황지우는 서현주에게 오해라며 일축했지만 어떤 의도인지는 밝히지 않아 호기심을 안겼다.

한편 워크샵 진실게임 자리에서 서현주는 자신을 향한 두 남자의 마음이 드러날까 혼자 고군분투했다. 한서윤(조우리 분)은 박도겸에게 마음의 향방을 캐묻고, 그는 황지우에게 소원 쪽지 내용을 묻는 등 아슬아슬한 질문이 이어진 것.

또한 서현주는 황지우와 입맞춤만 하면 떠오르는 전생 기억에 자꾸 그의 입술에 주목하면서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잠든 황지우에게 입 맞추려다가 멈칫하는가 하면 인사불성으로 만들기 위해 데려간 펍이 정전되자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그런가 하면 김선희 이사장(최명길 분)이 서현주의 뒷조사를 시작, 황지우까지 세 사람의 관계가 드러날 조짐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김선희는 함께 대학을 다녔던 강진호와 황지우가 닮았다고 느끼고 있던 터. 과거 송민주의 머리를 쓰다듬는 강진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절대 안 뺏겨”라고 다짐하며 그간 집착했던 이유를 내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김선희가 서현주와 황지우를 보며 설움에 북받쳐 울었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서현주가 과거 송민주와 꼭 닮은 얼굴을 하고 있던 것. 그녀의 곁에서 자리를 지키는 황지우까지 지난 기억과 맞닿았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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