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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출처|이영표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전직 ‘초롱이’, 현직 ‘문어’로 불리는 축구해설가 이영표가 인종차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영표는 14일 자신의 SNS에 “위 캔 킥 레이시즘(We can kick racism 인종 차별에 킥을 날리자)”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이번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는 박지성과 최근 은퇴를 번복하고 수원 FC에 입단한 조원희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여러 장이 배열되어 있다.

빨간색 축구 유니폼을 입은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왼쪽 가슴에 ‘슛 포 러브’(Shoot for love)의 빨간색 하트 로고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는 ‘#슛 포 러브’라는 해시태그를 삽입하고 ‘슛 포 러브’ 공식 SNS 계정을 태그해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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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가 인종차별 캠페인에 나섰다. 출처|슛 포러브 SNS

한편 이영표가 언급한 ‘슛 포 러브’는 구독자 123만여명(14일 기준)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다.

이 채널은 서울시 사회적 기업 ‘비 카인드(be kind)’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소아암 환자를 돕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초창기 ‘슛 포 러브’는 페널티킥 성공하기, 축구공으로 과녁 맞히기 등의 진기명기 이벤트를 통해 쌓인 적립금으로 기부를 진행하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하면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축구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제21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채널이 커지자 방송국도 주목했다.

SBS는 이들과 협력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원정 응원에 나서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JTBC와 함께 AFC 아시안컵 UAE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슛 포 러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주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 캔 킥 레이시즘’을 캠페인 슬로건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들은 “슬로건은 문법적 요소와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문장인지 등 다방면에서 검토한 끝에 만들어졌다. ‘kick’(킥)은 뒤에 오는 단어에 따라 ‘그만두다’, ‘멈추다’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인종 차별을 멈추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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