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15;57;32
황석정의 피트니스 대회 사진. 출처|양치승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트레이너 양치승이 배우 황석정의 노장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황석정 50대에 선수 준비한다고 너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석정은 50대의 나이에도 불구, 건강미 넘치는 모습과 당당한 태도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양치승은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보다 더 노력했다는 말. 옆에서 보는 저는 압니다. 누님의 고집과 근성 열정 그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나이는 숫자일 뿐 이런 말 안할게요. 왜냐면 나이 들어 보이니까요”라고 전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 뒤돌아 보게하는 시간을 준 것 같아 뿌듯하고 멋지십니다. 석정누님”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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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의 피트니스 대회 사진. 출처|KBS

앞서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양치승이 이를 돕는 모습이 담겼다.

프로그램에서 황석정은 “오디션, 시험을 많이 봤는데 고시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대학입시 다시 하는 기분이었고 태어나서 저렇게 열심히 한 것은 처음이었다. 제 인생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면서 대회 준비 소감을 밝혔다.

출전 전 황석정은 체지방률 4.1%를 기록했다. 양치승은 “이 정도면 남자 1%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대회 중 황석정은 무대 위에서 자리를 잘못 서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능숙하게 제자리로 돌아와 뛰어난 임기응변을 발휘하기도.

대회 결과 황석정은 2등을 차지했고 “1등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히자 양치승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황석정은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 드라마와 영화를 누비며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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