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하와이언 주먹밥집 사장의 나태한 태도에 분노했다.

14일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골목 편이 선정된 가운데 백종원과 제작진은 하와이안 주먹밥집을 찾아갔다. 다둥이를 가진 부부가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인 이곳은 1970년부터 1대 할아버지와 2대 아버지가 이 건물 철물점과 전파사를 운영해오다 3대 손자인 아들이 철물점을 접고 2016년에 국숫집으로 바꿔 운영했다.

하지만 매출이 계속 하락하면서 2개월 전에 하와이언 주먹밥으로 메뉴를 변경하게 됐다고 했다.

백종원은 “대학가를 공략하기에는 양과 맛 가격 모두 아쉽다. 일단 맛은 둘째고 개성을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간판이 여전히 소면집으로 되어있는 것을 지적했다. 판매 메뉴는 밖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사장은 간판을 바꾸지 안흔 이유에 대해 “간판에 특허가 나있어 바꾸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바뀌지 않는 간판과 자리없는 홀 등 사장님 편의만 생각했을 뿐 손님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뉴 중 닭 떡볶이를 먹은 그는 “이 음식은 웃음이 나오게 되는 행복을 주는 음식”이라며 “정말 뭔 맛인지 모르겠다. 대체 뭐야? 소리나오는 먹어본 적 없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와이언 주먹밥을 백종원이 주문하자 가게 사장은 “되어 있는게 있긴 한데 다시 해드릴까요?”라고 무성의한 답변을 했다. 이미 돼 있는 음식은 4시간 이상 상온에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백종원은 “장사 너무 심하게 한다. 손님한테 이렇게 얘기하면 안됀다. 장사도 이렇게 하면 큰일난다”고 언짢아했다. 그러면서 시식을 앞두고 “솔직히 먹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제공|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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