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배우 윤여정이 ‘미나리’에 참여한 소감과 미국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여정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나이가 많아서, 지금은 작품이 어떻다 하는 것을 따지기보다 사람을 보고 일을 한다”면서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이어 “아이작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요즘에도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진지하고 순수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저를 알고, 또 한국 영화를 잘 알고 있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아이작 감독이 쓴 것인지 모르고 받았는데 이야기가 정말 리얼했다. 그냥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민 경험은 없다. 미국에서 잠깐 살았지만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영어를 못 한다고 해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윤여정은 이번 ‘미나리’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런 말이 있는지 몰랐다. 곤란하게도 식당에 갔더니 한 아저씨가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아니다’라고 손을 저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후보에 안 올랐다. 예상이 그런 거다. 굉장히 곤란하게 됐다. 만약 올라가면 못한 게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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