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원주 DB 허웅이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최하위 원주 DB가 1위 서울 SK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SK와 맞대결에서 82-73(15-14 23-29 17-14 27-1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DB는 4승(11패)째를 거두며 11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에서는 허웅이 17득점 4어시스트, 저스틴 녹스가 16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DB는 1쿼터부터 두경민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5분 넘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SK에 점수를 내줬다. 다행이 막판 김영훈과 허웅의 3점포가 터지며 1쿼터를 15-14로 마쳤다. 2쿼터 들어 DB는 타이치와 허웅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키는 듯 했지만, SK 최준용과 최성원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38-43으로 역전을 당했다.

3쿼터에도 DB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 중후반부터 녹스와 두경민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김태술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막판 자밀 워니와 김선형에게 점수를 내준 DB는 57-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DB는 김훈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다. 경기 후반 DB는 김종규와 두경민의 연속 2점슛으로 82-73으로 승리했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5패(9승)째를 떠안게 됐고, 2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김선형이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닉 미네라스가 13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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