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ENGLAND-MUN-WBA/REPORT
카바니. 맨체스터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에딘손 카바니(33)가 인종차별적 발언에 사과했다.

카바니는 30일 맨유는 영국 사우스샘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샘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돼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 후 논란이 됐다. SNS에서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작은 검정색’이라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담긴 단어였다.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가 패트리스 에브라에게 이 단어를 써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카바니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카바니는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SNS 글은 친구에게 친근함을 표현하려고 쓴 것이다. 친구가 나를 축하해줬고, 나는 고맙다는 답변을 했다”면서 “하지만 내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사람들을 공격하게 됐다. 나는 인종차별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했고,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카바니를 보호했다. 맨유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카바니는 전혀 악의가 없었다. 논란을 파악하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맨유는 인종차별과 싸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