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9_펜트하우스_김소연 인터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배우 김소연이 또 한 번 깨고 나왔다.

연일 승승장구 중인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에서 단연 김소연이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인면수심의 악녀 천서진 역으로 매회 카리스마로 압도하고 동공이 흔들리는 표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가히 악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비상식적인 스토리 전개 등 과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이유로 김소연의 흡입력 높은 연기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아버지의 죽음을 방치한 채 피아노를 연주하는 광기 어린 충격적인 엔딩으로 소름 돋게 했다. 전작이나 예능 등에서 보여주던 따뜻하고 진솔한 면모의 김소연은 어디에도 없다. 음흉한 어둠의 기운이 감도는 천서진이 화면을 가득 채울 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팬들도 “김소연 정말 대단하다”며 입을 모으는 중이다. 천서진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는 부족해도 김소연의 캐릭터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소연이 또 한 번 깨고 나왔다. 하이틴 스타로 데뷔한 김소연이 때마다 한번씩 대변신을 하며 김소연에 대한 대중의 인상을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극찬했다.

김소연은 MBC ‘이브의 모든 것’(2000)에서 악녀로 깜짝 변신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뒤 KBS2 ‘아이리스’(2009)에서 북한 공작원 김선화 역으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들었고 이후 SBS ‘검사 프린세스’(2010)에서는 마혜리 역을 통해 발랄한 캐릭터로 또 다시 변신해 그의 작품세계를 풍성하게 했다.

또한 실제 배우자인 배우 이상우을 만나게 된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2016)을 성공시키며 따뜻한 가족극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김소연이었는데 이제 ‘펜트하우스’에서는 그야말로 악의 축이 돼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펜트하우스’ 천서진으로 인생캐릭터를 또 다시 경신한 김소연의 인생캐 퍼레이드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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