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트롯팬들이 연말 기부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최근 자가격리를 끝낸 가수 영탁, 임영웅의 팬들이 가수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트롯신사' 장민호의 팬클럽도 팔을 걷어붙였다.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는 16일 장민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피자 브랜드의 신제품 피자 500판을 전국 25곳의 사회 복지 시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팬들이 기부한 피자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장민호 팬들의 사랑이 담긴 피자는 호남, 인천, 춘천 지역 거점의 요양원, 청소년 쉼터, 지역 아동센터, 미혼모 시설, 양로원, 행복드림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천 소망의집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가수 장민호 씨와 팬클럽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랜 실내 생활에 지친 어르신들께 좋은 연말 선물이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장민호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전국구스타로 알려지기 전부터 10여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바 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장민호는 10여년간 3명의 해외 어린이를 후원해왔다.


컴패션밴드 소속으로 수백여회 이상의 무료 공연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러 가수들이 활동 중인 컴패션밴드에는 장민호를 비롯해 가수 김범수, 제아, 황보, 심태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장민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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