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무명가수전 ‘싱어게인’이 여러 가수들을 재조명하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영분에서 68호 가수의 정체가 싱어송라이터 유이란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18년차 라이브카페 가수인 유이란은 싱어게인 1라운드에서 자우림의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선곡하여 기타 하나로 통과해 오랜 경험을 가진 관록을 보여줬다.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는 52호 가수인 임수연과 함께 팀을 이뤄 김범룡의 ‘바람바람바람’을 선곡해 열창하며 심사위원 김종진에게 ‘상상 이상의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 다른 심사위원 이선희에게도 어려운 선곡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쟁 팀인 180팀에게 5:3으로 아깝게 패배했다.


유이란은 오랜 라이브카페 가수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2013년에는 싱글앨범 ‘사랑.. 추억’으로 정식 데뷔한 가수로서 통기타 하나만으로도 꽉 찬 무대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최근 본인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며 팬들과의 교감도 이어가고 있다.


유이란은 “싱어게인을 통해 다시 행복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심장이 뛰었다. 1라운드는 방송이라는걸 처음 경험하다 보니 어떻게 했는지 즐기지 못하고 잘 하고만 싶었던 것 같다. 보류에 있다가 기회가 한번 더 주어졌을 땐 로또 1등 당첨된 기분이었다”고 첫 무대를 회상했다. 2라운드에서는 “욕심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자고 결심하고 모든걸 불태웠다. 내 본명인 신수연과 이름이 같은 임수연 양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요즘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뿐이다”고 전했다.


무명가수에 대해서는 “무명이든 유명이든 중요하지 않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게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었고 삶 그 자체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래를 할 것이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나를 보면서 저런 가수도 있구나 하는 귀감이 되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노래를 듣고 힘들 때 쉬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게 꿈이다. 싱어게인을 꿈꾸는 나와 같은 뮤지션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많은 분들과 언젠가는 꼭 만나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이란은 곧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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