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종합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언제나 여러분들 곁에서 빛처럼 오래도록 함께 할게요.” 엑소 백현이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생애 첫 솔로 콘서트를 펼쳤다.

백현은 3일 오후 3시 네이버 V LIVE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 - BAEKHYUN : LIGHT’(비욘드 라이브- 백현: 라이트)를 개최했다.

무대의 포문을 연 곡은 ‘YOUNG’이었다. 이어 ‘Trouble’, ‘Ghost’, ‘Underwater’, ‘R U ridin’?’, ‘UN Village’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마이크를 잡은 백현은 “열심히 준비해서 첫 무대가 굉장히 떨렸다. 환호성을 들으니 같이 있는 거 같은 기분이다”며 “여러분과 함께 첫 콘서트를 연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에리들(팬덤)이 좋아하는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로 준비해봤다”고 첫 무대 소감을 밝혔다.

무대 뒤 스크린에는 각국 팬들이 모습을 비추며 함께 호흡했고, 수많은 댓글들도 백현을 응원했다. 백현은 “이렇게라도 여러분들과 함께 해 영광이다”라며 준비해온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각국의 언어로 전세계 팬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백현은 이번 공연에서 ‘밀리언셀러’에 빛나는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 수록곡들을 비롯해 첫 미니앨범, OST 등 솔로 발표곡들과 엑소 및 엑소-첸백시 발표곡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백현은 12월 21일 발표한 신곡 ‘놀이공원 (Amusement Park)’을 불러 이목을 모았다. ‘놀이공원 ’은 감미로운 피아노와 기타 선율,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 R&B 곡으로, 백현은 “각자의 집에 있지만 함께 놀이공원에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밖에도 엑소의 ‘콜 미 베이비’, ‘으르렁’ 등 히트곡도 백현만의 스타일로 선보이며 첫 솔로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백현은 “엑소 멤버들과 같이 부르다 혼자 부르려니 숨이 차더라. 멤버들도 보고 싶고 그렇더라”라며 “이번년도에는 (엑소가) 새로운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러운 컴백 가능성도 내비쳐 팬들을 환호케 했다.

더불어 백현의 스타일리시한 퍼포먼스에 ‘비욘드 라이브’의 생동감 넘치는 AR 및XR 효과, 화려한3D 그래픽 등이 어우러진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끝으로 백현은 “한달 넘게 준비했는데 사실 너무 아쉽다. 준비한 것들의 열정으로 따지면 3~4시간은 했어야 했는데 벌써 마치게 되어 아쉽다”고 시원섭섭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로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혼자 열몇곡을 채울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했는데 이뤄져 꿈만 같다. 비록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같은 시간대에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지금이 더 좋은 거 같다.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라 그런지 떨렸다. ‘LIGHT’가 두 번째가 되는 날이 올거라 기대한다”며 두 번째 솔로 콘서트를 기약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브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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