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코미디언 김영희(38)와 전직 야구선수 윤승열(28) 부부의 달달한 여행일기가 웃음을 안기고 있다.


지난 23일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 중인 김영희는 28일 자신의 SNS에 돌하르방과 현무암 모양 토핑이 얹어진 라떼를 마셨다가 '신비감'을 와장창 깨뜨려버린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희는 "아아만 먹다 간만에 프림 들어가니 환장을 하고... 제주를 기억하기 위해 하루방 과자까지 먹었더니 이 사이사이 벌어진 것처럼 꼼꼼히도 자리잡았더라"라며 까만 쿠키 조각에 난감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결국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려 했지만, 김영희의 열혈 '치아청소'는 고스란히 남편의 카메라에 담기고 있었다. 윤승열이 카페 벽에 기대 아내의 치아청소를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던 것.


김영희는 "방귀도 절대 트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던 나는 승열이 화장실 간 사이 이 청소를 시작했으나... 망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에서 윤승열은 웃음을 찾지 못하며 점점 클로즈업을 하고 "희야"라는 소리에 김영희가 놀라 바라보며 끝난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열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3일 두 사람은 서울 강남의 한 결혼식 장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KBS2'개그콘서트-두분토론'에서 각각 남하당 여당당 대표로 코믹설전을 펼쳤던 박영진이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배다해가 맡았다. 두 사람은 김포에 신접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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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김영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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