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수 현아가 던과 싸이의 지원사격 속에서 1년 2개월만에 돌아온다.

현아는 28일 오후 5시 새 미니앨범 ‘암 낫 쿨’(I‘m Not Cool)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아의 컴백은 2019년 11월 이번 앨범 수록곡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를 싱글로 발표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현아는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컴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며 “하루하루가 1년 같아서 빨리 무대에 서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에 당장 출동하지 않으면 미쳐버리겠더라”며 웃기도 했다.

타이틀곡 ‘암 낫 쿨’은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에스닉한 신스 라인이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로 후렴구에 “I’m Not Cool”이라는 가사가 반복돼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싸이, 현아, 던(DAWN)이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연인 던의 피처링에 대해 언급한 현아는 “던씨 고맙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암 낫 쿨‘ 작업을 특별하게 했다. 타이틀곡도 대표님(싸이), 던씨 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해 본 첫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록곡 ’파티 필 러브‘라는 곡이 있는데, 3년 전에 내려 했었는데 당시로선 내가 많이 앞서갔었더라. 그 때는 안 좋아하셨는데 시기가 3년 만에 왔다. 덕분에 던 씨 도움으로 좋은 곡을 수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을 듣고 뱀이 떠올랐다는 현아는 “저는 뱀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제가 몸으로 뱀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있다. ‘나보다 더 독한 건 없어. Like 살모사’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데 그런 전체적인 이음새가 매력적인 타이틀곡인 것 같다”며 “사실 저에게도 큰 도전인 것 같다. 내가 이정도까지 3분을 다 끌어나갈 수 있을까 싶더라. 사운드 자체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가사에도 나온다. 제 심경이 다 반영되다보니까 빨리 팬분들과 자유롭게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덧붙였다.

현아는 지난해 컴백을 예정했었으나 미주신경성 실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컴백 직전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현아는 “완벽하게 좋아졌다고 말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무리를 하면 안된다. 하지만 무대에 서고 싶어서 나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최대한 그때그때 맞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전보다 주변에서도 더 잘 챙겨주시기 때문에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현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굿 걸’ 컴백을 못 했을 때,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내가 내 관리를 잘 못하고 컨디션 관리를 못 해서 팬들과 했던, 많은 분들과 했던 약속을 못 지킨거니까 화가 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화가 나서 있다 보니 더 하루라도 빨리 무대 서야지, 그러려면 잘 먹고 매일 운동하고 더 잘 보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좋은 생각 많이 하며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암 낫 쿨’을 비롯해 ‘굿 걸’(GOOD GIRL), ‘쇼윈도’(Show Window), ‘파티, 필, 러브’(Party, Feel, Love), ‘플라워 샤워’ 등 총 5곡이 담겼다.

현아는 이날 오후 6시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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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피네이션